AWS DNA 3기 회고
AWS DNA 3기를 모집한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검색해보니 후기를 찾을 수 있었는데, 간략히 설명하면 AWS를 사용하는 고객사의 직원을 대상으로, 스터디그룹을 조직해서 정기적으로 강의와 실습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수많은 모범사례와, 인터넷에 공개된 워크샵 자료등을 둘러봐도, 현행 서비스에 곧장 사용될 수 있는지, 그밖의 고려사항은 없는지 등의 궁금함이 많았기에 반가웠습니다. 꼭 참여하겠다는 마음으로 신청서를 작성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선정되었다는 메일을 받았고, 매주 목요일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퇴근 후 약 두시간정도 진행했는데, 야근처럼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1) 같이 수업을 듣는 동료가 있고 2) 피드백과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을 수 있었기에 대체로 평상시의 AWS 온라인 세션보다 집중도와 즐거움이 크게 느껴졌다고 생각합니다.
각 세션을 마치면 해당 발표의 내용과 관련된 아키텍쳐를 개인 AWS 계정에 구성하고, 구성한 내용을 기록하여 과제로 제출했습니다. 주말의 반나절쯤은 소요되었는데,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마음에 드는만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성취감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과거에 default VPC 등을 삭제해두어서 에러를 종종 만났는데, 이런 문제를 스스로 둘러보고 해결할 기회가 되어 보람이 있었습니다. 실제 배포 환경에서는 시간을 들여 차근차근 살펴보기 어려운데, 서비스를 망가트릴 걱정 없이 AWS내의 각종 서비스를 둘러보며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한 경험에서 단기간 크게 성장했다고 느껴집니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Hands-on-Lab 안내는 그대로 따라하도록 작성되었으나, IDE의 환경이나 사용하는 도구의 버전 등이 다른 등의 이유로 가벼운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마주친 문제를 팀원과 공유하며 협업해서 버그를 잡는듯한 과정을 겪으며 발표자 및 팀원들과 인간적 유대를 쌓을 수 있었고, 버그를 찾아 개선하는 뿌듯함도 있었습니다.
실제 AWS 인프라에서 실습을 진행하다보니, 지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안내해주셨고, 과금이 되더라도 결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credit을 제공받았습니다. 저는 매번 생성된 resource를 잘 지워서인지, credit 잔액도 충분히 남았습니다.
세션이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은것도 인상깊게 느껴졌습니다. Amplify같은 웹앱 서비스부터 클라우드에서가 아니라면 시험해보기조차 쉽지 않을 Transit Gateway까지, 각 서비스의 개요는 알아도 혼자서 연습해보려면 쉽지 않을 내용에 걸쳐 어느 업무를 맡은 분이라도 시시하거나 너무 어렵지 않게 과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세션의 과제를 팀원이 모두 잘 마치면 간식 기프티콘을 받았고, 각 세션을 진행할 때에도 커피 쿠폰 등을 걸고실시간 퀴즈를 진행한것도 의욕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5회의 세션이 끝나고는 AWS의 서비스에 문제가 생긴 시나리오를 팀으로 해결하는 JAM을 진행했습니다. GameDay와 유사하지만 더 작은 규모입니다. 실제 있을법한 시나리오가 여럿 제시되고, 각각을 해결할 때 마다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입니다. 각 문제마다 AWS 계정이 제공되어 CLI 또는 웹 콘솔에서 작업하는데, 문제에 따라 수행한 내용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방식과, 온라인 미궁 게임에서처럼 문제를 해결하면 비밀 키를 얻고, 이를 JAM웹사이트에 입력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팀 내에서 각자 익숙하거나 자신있는것을 맡아 수행했고, 잘 풀리지 않으면 서로 도와가며 점수를 올렸습니다. 어떤 시나리오에서는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여럿 떠올랐으나, IAM 권한 등으로 막혀있어 문제가 의도한 방법만을 사용해야하는 경우도 있었던것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잘 풀리지 않는 경우나 어려운 경우에는 각 문제에서 획득할 수 있는 점수를 약간 희생하여 힌트를 볼 수 있어서, 이 플랫폼을 사내에서 학습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온라인 대시보드가 제공되어 긴박함을 느끼며 문제를 풀었는데, 제가 참여한 2팀은 12개 중 9개를 풀어 2등으로 마쳤습니다. DNA 프로그램 전체가 사려깊게 구성되어있어 즐거움을 느끼며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업무에도 도움이 되므로, 1년에 두번 모집하는 기회를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